라디오 DJ가 꿈인 유진이를 응원합니다.(화동아동 지원) - 첫번째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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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꿈에서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어렸을 적 큰 화상을 겪고, 지금 현재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강OO 학생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두번째 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진(가명) 학생입니다.



유진이는 여느 소녀들처럼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열두 살 소녀입니다. 

해맑은 웃음으로 주변을 밝게 비추는 사랑받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진에게는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와 아픔이 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화상의 경험입니다. 



8년 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아침, 

네 살배기 유진이의 발이 시릴까 염려된 엄마가 양말을 챙기러 간 사이, 

주방에 있던 유진이의 자지러진 울음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계란을 삶고 있던 냄비의 뜨거운 물이 유진이를 덮친 것입니다. 

이일로 머리부터 다리까지 전신 30%나 되는 깊은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반복되는 화상 치료와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유진이의 엄마는 어린 나이에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평생 치료와 수술을 반복해야 하는 딸을 보며 눈물을 쏟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 유진이는 항상 엄마를 향해 더 밝게 웃어줍니다. 

그리고 건강이 좋지 못한 엄마가 걱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얼마 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유진이 엄마는 유방 절제술 후 항암치료 중입니다. 

치료를 이어가는 동안 호르몬 계통 약물 부작용으로 이른 폐경도 겪어야 했고, 

관절 마디마디마다 동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항암 과정에서도 유진이 엄마는 매달 유진이의 

화상 치료를 병행하며 남매를 홀로 돌보고 있습니다. 

그 사이 몸도 마음도 많이 자란 유진이는 

자신이 엄마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미안함과 걱정이 앞섭니다. 



유진이의 꿈은 라디오 DJ 입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아프고 힘들었던 치료와 수술을 견딜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얻은 위로와 힘을 기억하기에 

유진이도 진심을 전하는 라디오 DJ가 되고파 합니다. 

늘 밝게 웃으며 기분 좋게 만드는 에너지를 가진 유진이를 보며, 

주위에서도 DJ가 너무 잘 어울린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유진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서점과 도서관에서 라디오 DJ 관련 서적을 읽기도 하고, 

집에서는 라디오 DJ처럼 스스로 사연을 만들어 읽거나 

음악도 직접 선정하여 틀고 녹음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지금은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픈 상처를 치료하면서도 자신의 아픔을 

오히려 멋진 꿈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유진이를, 

아이들과 꿈은 응원하려 합니다. 

꿈이 이루어 지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응원할 계획입니다. 


꿈지기 여러분, 정말 멋진 라디오 DJ가 되어 

어렵고 힘든 이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아름다운 어른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유진이를 향한 응원의 마음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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