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is Your Toilet?" 3호가 세워졌습니다. 

이번 화장실은 시피웨 가정입니다. 

시피웨는 알비뇨(백색증)을 앓고 있는 과부로, 

병으로 한쪽 팔을 잃은 상황에서 세명의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양육하기에 너무나 버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여동생네와 함께 살고 있는데, 여동생 마저 알비뇨(백색증)입니다. 

시피웨가 사는 곳은 바위가 많은 지역이라 사람들이 거의 살고 있지 않습니다. 

화장실도 대충 만들어 놓아서, 

바람이 불고 비가 강하게 쏟아지면 쉽게 뜯겨지고 날라가 버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곳에 화장실을 짓기로 결정하고 공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바위들로 인하여 땅을 파내려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시피웨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공사를 진행해 나갔고, 

어려움 끝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완공된 후 시피웨와 세 명의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여동생의 아이들역시 너무나 즐거워 했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이제 아무걱정 없이 화장실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 시피웨와 아이들에게는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꿈지기 여러분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화장실이,

 에스와티니의 어려운 이들에게는 큰 기쁨이 됩니다. 

특별히 보건위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존포지역은 

에스와티니의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제대로 된 화장실을 가지고 있는 집이 거의 없습니다.  

에스와티니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당연히 누려야 권리인 먹는것과 공부하는 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화장실마저 마음 편하게 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화장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화장실. 

꿈지기 여러분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특별한 화장실을 세워나가는  

"How is Your Toilet?" 보건위생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꿈지기분들의 응원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